방송인 홍진경이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타고난 존재감으로 ‘넘사벽 예능인’에 등극했다.
홍진경은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세 번째 꿈의 계주인 제시의 ‘부모님과의 특별한 휴가’ 편에서 제시 어머니와 함께 위시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제시로 분장했다. 긴 헤어스타일에 짙은 아이 메이크업이 포인트인 제시의 평소 화장법에 따라 과감하게 변신했다.
다섯 멤버들은 제시의 1회 의상 스타일을 그대로 챙겨 입은 ‘세심파’ 김숙부터 뭘 해도 어울리는 ‘갓미란’ 라미란까지 제각각 개성에 따라 제시 분장을 완성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역시 ‘예능 치트키’ 홍진경. 등장하자마자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폭소탄을 안겼다. 다섯 멤버들 중 단연 눈에 띄는 변신과 존재만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노력의 아이콘’답게 제시의 헤어스타일을 2대 8 가르마로 변신시키고, 대형 링 귀걸이에 바지를 반쯤 올린 드레스로 스타일링 한 디테일 코디로 웃음을 유발했다.
‘타고난 예능인’ 홍진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더 망가지는 방법을 택했다. “아니다. 더 해야겠다”라며 양볼에 구릿빛 피부를 강조한 화장을 더해 시선을 집중시키더니 비틀즈 멤버 고 존 레논이 환생했다는 반응을 얻으며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뭘 해도 당당한 모습까지 추가하면서 존재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는 ‘넘사벽 예능인’에 등극했다.
이날 시청자는 홍진경의 제시 따라잡기 분장에 대해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라고 극찬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홍진경이 아니라면 도전할 수 없는 분장이라는 데 반응이 모아졌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예능 핵심 축답게 타고난 존재감으로 매회 웃음을 안기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홍진경의 외모 변신 활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9일 첫 방송에서는 가수 자이언티를 연상시키는 듯한 독특한 패션으로 등장하자마자 시선을 끌었으며, 4월 22일 방송에서도 ‘비주얼 쇼크’를 보여줘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멤버 민효린이 홍진경에게 직접 해준 클레오파트라 화장은 과함을 넘어선 분장 수준이었다. 홍진경은 화장 결과를 모른 채 각종 화보에서 선보일 법한 톱모델 포즈를 재현하며 쉴 새 없이 웃음을 선사했다. 걸그룹 데뷔를 위해 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소녀시대 태연은 “클레오파트라 분장을 잘 봤다”면서 “따로 저장했다”라고 밝혔을 정도.
홍진경표 분장 개그는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분장, 패션, 존재만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하며 전매특허 개성을 가진 ‘넘사벽 예능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에서도 입담을 과시하며 ‘예능 치트키’로 활약하는 등 물오른 예능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