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이필모가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수술했지만 길어봤자 한달밖에 살지 못하는 것. 김소연은 죽음을 앞둔 이필모를 택하고 이상우에게 사실상의 결별을 통보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47회는 서지건(이상우 분)이 뇌종양에 걸린 유현기(이필모 분)를 살리려고 수술을 했지만 종양을 완벽히 제거하진 못하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건은 현기의 종양을 모두 수술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현기는 길어도 한달밖에 살지 못할 예정. 현기의 전 아내이자 지건이 사랑하는 봉해령(김소연 분) 역시 크게 절망했다. 여전히 현기는 시한부 인생의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다.
현기는 해령에게 더 의지했다. 해령은 현기를 극진히 보살폈고, 지건은 이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렸다. 해령도 흔들렸다. 그는 “여전히 당신이 밉기도 하고 화도 나는데, 그래서 잘 감췄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눈치챘다. 내가 지금도 당신을 보면 가슴이 떨리고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나 당신한테 그 사람한테 가야겠다는 말을 하고 있는 거다. 죽을지도 모르는 그 사람 손을 못 놓겠다고 말하는 거다”라고 현기 곁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건은 해령을 놔줬다. 해령을 사랑했기에 현기 곁에 있겠다는 해령을 잡지 못했다. 두 사람은 또 그렇게 헤어졌다.
해령의 아버지이자 독불장군이어서 가족들에게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봉삼봉(김영철 분)은 미각에 이상이 생겼다. 짜거나 쉰 음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정도로 감각에 문제가 발생했다.
한미순(김지호 분)은 최철수(안효섭 분)에게 고백을 받았다. 철수는 그동안 미순의 곁을 지키며 사랑을 키워왔던 상황. 알고 보니 두 사람은 5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미순은 배고파 노숙을 전전하던 철수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철수는 이 고마운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가 미순을 찾아와 도왔고 곁을 지키다가 사랑에 빠졌다. 철수는 노래를 부르며 미순에게 사랑을 전했다. / jmpyo@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