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캠페인이 더 널리 알려지길"
이천수는 지난 6일 브라질 리우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회적기업 '비카인드'의 '슛포러브' 캠페인을 위해 열흘간 그곳에서 머물며 축구를 비롯한 여러 종목의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은 조회 수 한 건당 1원씩 기부금이 돼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된다.
◆"해설자로 가고 싶었던 리우"
이천수는 지난 5월, 35m 거리에서 공을 차 농구골대에 넣는 미션을 성공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5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려 많은 기부금을 협회에 전달했다. 이 때의 인연으로 이천수는 다시 한번 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2016 리우 올림픽' 현장에서 생생한 열기를 캠페인에 담아 선행으로 이어가게 됐다.
"조회 수를 많이 올려서 소아암 환우들을 돕고 싶어요. 해설자로 가고 리우에 가고 싶었는데 더 좋은 취지로 가게 돼 기쁘네요. 제가 평생 한 운동으로 누군가를 돕게 돼 개인적으로 더 뜻깊고요. 지난해 11월, 선수로서 은퇴할 때 그동안 받은 사랑을 갚고자 다가가겠다고 했는데 지킬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독일보다 멕시코가 더 까다로울 듯"
이천수는 올림픽과 월드컵 모두 출전 경험이 있다. 선수로서는 운동장을 떠났지만 JTBC 축구 전문 해설가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까닭에 이번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기대 성적을 물었다. "제가 문어는 아니니까 정확하지는 않겠지만"이라는 전제를 깔았지만 이천수는 대표팀 첫 골의 주인공으로 류승우를 제대로 찍어냈다. 이 인터뷰는 올림픽 개막 전인 3일에 진행됐던 바다.
"피지전에서 류승우 선수가 첫 골을 넣고 손흥민 선수가 늦게 합류했으니 후반전에 투입돼 활약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브라질이 남미니까 독일보다는 멕시코가 더 껄끄러울 것 같고요. 독일 멤버가 최정예는 아니라고 하니까 수비면에서 조직력이 버텨준다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후배들 힘내라. 태극전사 파이팅. "/comet56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