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MBC '복면가왕' 출연에 대한 긍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복면가왕'에서 노래 잘하는 여성 출연자가 등장할때면, 어김없이 거론되는 바로 그 '정선아'다.
정선아는 8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외적인 활동'을 묻는 질문에 "좋은 작품, 좋은 예능이라면 출연에 대해서는 늘 긍정적이다"며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공연만 해왔던 제게는 너무 재미있었던 경험이다. 마치 '신세계' 같았다. 좋은 기회가 닿고, 또 맞는 것들이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MBC '복면가왕'에 대해서 묻자 "(뮤지컬 배우) 동료들도 많이 나갔었다. 기회가 된다면 나가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연락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공연에 집중해야 할 때였다. 2마리 토끼를 잡는게 쉽지가 않다. 전 하나만 하기에도 버겁다. 능력이 안 된다"고 손을 내저으며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또한 "워낙 노래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뮤지컬만 생각하고, 너무 사랑해서, 도무지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며 "다른 분들이 하는 걸 보며 축하해줬는데, 덕분에 뮤지컬 배우들의 시야도 넓어지고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다. 뮤지컬이 더 대중화되어 더 많은 관객들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됐다"고 초반과 변화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정선아는 현재 뮤지컬 '위키드'의 글린다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이미 '원작을 뛰어넘는 배우', '월드 베스트 글린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대구에 이어 서울 공연까지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톱 뮤지컬 배우다. 특히 지난 7월 30일에는 '글린다'로 173번째 무대에 서며, 국내 최다 '글린다' 공연 기록을 세워는 등 공연 때마다 찬사와 환호를 이끌어 내는 중이다. / gato@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