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귀신아' 옥택연이 김소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현지(김소현 분)를 향해 눈빛을 번뜩이는 주혜성(권율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봉팔과 현지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현지가 봉팔 앞에서 갑자기 사라진 이후, 봉팔은 현지를 안으며 다시는 사라지지 말라는 말을 했고, 현지는 이를 계속해서 떠올리며 부끄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손을 잡는 봉팔의 스킨십에도, 도서관에서 의도치 않게 가까이 붙게 되면서도 현지의 심장은 계속해서 뛰었다.
봉팔 역시도 현지를 의식했다. 최천상(강기영 분)에게 매력 강의를 들은 봉팔은 그 강의대로 현지에게 매력을 발산, 비록 이는 통하지 않았지만 현지를 의식하고 있음을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보통의 커플들처럼 데이트 역시도 즐겼다. 현지를 위해 봉팔은 옷을 사주는가 하면 함께 손잡고 거리를 걷고 영화도 보는 등 다른 사람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은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죽은 여자친구의 귀신에 시달리는 한 남자의 퇴마 의식을 하던 현지는 사람들이 자신과 봉팔은 이뤄질 수 없는 사이라는 걸 절감하곤 이별하려 했지만 봉팔은 그를 붙잡고 키스했다.
와중에 주혜성(권율 분)은 여대생 살인사건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주혜성을 의심하고 있던 양 형사(윤서현 분)가 강력한 증거를 발견하며 정체가 밝혀질 위기에 처했다.
자신의 동선과 살해당한 여대생의 암매장 장소가 일치한다는 형사의 추궁에 주혜성은 "어머니를 뵈러 갔다. 그 인근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마침, 노연주를 죽였다는 사람과 그 사람이 자살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이는 주혜성이 모두 꾸민 일이었다. 주혜성은 노연주의 장례식장에서 미리 그를 봐두고는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살해, 문자를 조작한 것.
게다가 봉팔 옆에 있는 현지를 본 권율은 눈빛을 번뜩였고, 마치 그를 위협할 기세로 달려들어 긴장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권율의 책상에 놓인 '김현지꺼'라고 적혀있는 책은 그가 현지의 살해범일 수도 있음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었다. 봉팔의 중학교 졸업식 영상을 꺼내보던 명철스님(김상호 분)은 당시 주혜성이 그 현장에 있었음을 발견하고는 주혜성의 정체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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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싸우자 귀신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