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의 준케이가 8년 만에 한국에서 솔로 앨범을 냈다. 2PM 준케이가 아닌 준케이로 우뚝 설 그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정말 많다.
준케이는 지난 8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방송으로 'JUN. K LIVE PREMIERE'를 진행했다. 이날 준케이는 솔로앨범 공개를 한 시간 앞두고 2PM 찬성과 준호 그리고 닉쿤과의 토크와 함께 첫 솔로 미니 앨범 수록곡과 기존에 발표했던 솔로 곡들을 공연하며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보여줬다.
준케이가 8년 만에 낸 솔로 미니 앨범 ‘미스터 노 러브’는 기존의 2PM의 색깔과 달리 준케이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낸 앨범이다. 준케이가 음악적인 기반으로 삼고 있는 장르인 R&B와 새롭게 도입한 퓨쳐 장르를 모두 보여주며 음악적인 역량을 한껏 드러냈다. 2PM의 음악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음악적인 색깔을 보유한 준케이의 매력만으로도 이번 앨범의 가치는 충분하다.
준케이는 이번 미니 앨범 8곡 모두 자작곡으로 채웠다. 거기에 더해 수록곡인 'YOUNG FOREVER' 뮤직비디오를 미국 L.A로 휴가를 떠나서 자체 제작했다. 말 그래도 준케이의 정체성이 그대로 담긴 앨범이다.
특히 2016년 내내 준케이가 소속된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승승장구했다. 원더걸스, 트와이스를 비롯한 백아연과 백예린까지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앞선 소속사 선배와 후배들의 선전에 준케이가 부담이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후에 다른 2PM 멤버의 솔로 활동에도 준케이의 솔로 앨범이 조금이나마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여러모로 준케이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어깨가 무거운 준케이의 바람은 소박했다. 준케이는 이날 V앱 생방송에서 “준수에서 준케이로 이름을 바꾼 지 5년이 지났다”며 “아직도 제 이름을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제가 뭘 하는 사람인지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과연 준케이의 홀로서기는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적어도 준케이는 이번에 발표한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깔과 개성을 드러내는 데는 성공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