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균상이 드라마 ‘닥터스’를 통해 별명을 추가했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닮은 외모로 극중에서 하는 행동마저 귀여움이 넘쳐서 ‘시베리안 윤스키’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올 답이 없는 윤균상이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중이다.
그는 현재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유혜정(박신혜 분)을 짝사랑하다가 어느 정도 포기한 의사 정윤도를 연기한다. 윤도는 혜정을 좋아했지만 홍지홍(김래원 분)이라는 강력한 연적에게 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포기했다. 혜정과 지홍에게 놀림 당하기 일쑤이고, 삼촌 친구인 조인주(유다인 분)에게는 집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 딱한 인물이다.
선량한 윤도는 병원 내에서 레지던트들 빼고는 한 번씩은 놀리는 동네 북 수준. 지난 8일 방송된 15회에서도 인주와 진서우(이성경 분)를 피해 결국 자신의 집에서 나와 지홍의 집에 신세를 지는 윤도의 모습이 그려졌다. 행여나 또 인주가 점거하고 있을까 걱정했지만 인주보다 더 불편한 자신이 애정 고백을 받아주지 않은 서우가 집에 버티고 있으니 놀랄 수밖에. 여기에 인주까지 나타나며 윤도는 또 다시 집 잃은 강아지마냥 지홍에게 기대야 했다.
윤균상이 연기하는 윤도는 의사로서는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실생활에서는 허점 많은 귀여운 남자. 늘 인주와 서우의 ‘말빨’에 밀려 기죽는 모습이 가득하고 지홍이 거는 장난에는 발끈하는 일 말고는 대응 하나 못한다. 알고 보면 병원 내 최약체인 이 남자는 외모마저 귀여운 강아지를 닮았다. ‘닥터스’ 시청자들이 시베리안 허스키와 닮았다며 윤균상의 귀여운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기 때문.
전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강아지 모습인 셈이다. 그는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못된 남자로,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누구나 신뢰하는 멋들어진 매력을 보여줬다. 물론 ‘육룡이 나르샤’에서 초반 어리숙하고 귀여운 매력이 많았던 까닭에 ‘닥터스’ 속 귀여운 윤도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누가 봐도 남자다운 외모지만 그 속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숨어 있어 반전이 되는 윤균상의 양파 같은 모습이다. / jmpyo@osen.co.kr
[사진] '닥터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