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올림픽 특수를 누리며 시청률 20%를 돌파,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과연 ‘닥터스’가 이틀 연속 시청률 20%를 지켜낼 수 있을까.
‘닥터스’는 지난 9일 드디어 마의 시청률 20%를 넘겼다. 방송 15회 만에 돌파한 것. 이날 방송 시청률은 21.3%(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닥터스’는 20%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아깝게 20%를 넘기지는 못했다. 12.9%로 시작했던 ‘닥터스’는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6회분에서 19.7%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후 감질나게 18~19%대의 시청률을 기록, 20%를 돌파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15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한 달여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 치웠다.
아무래도 타 방송사의 올림픽 중계 영향이 컸다. KBS와 MBC가 모두 리우올림픽 중계방송을 하며 드라마가 결방됐지만 월화드라마 중 ‘닥터스’가 유일하게 방송을 결정하며 올림픽 결방 수혜를 본 것.
‘닥터스’가 20%를 돌파한 가운데 과연 이틀 연속 시청률 20%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9일) 변수는 있다. 지난 8일에는 ‘닥터스’가 유일하게 방송된 월화드라마였지만 9일에는 MBC ‘몬스터’가 방송될 예정.
‘몬스터’는 지난 2일 11.9%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닥터스’가 15회 만에 어렵게 돌파한 20% 시청률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하지만 ‘닥터스’는 지난 방송에서 다시 19%를 넘기며 다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틀 연속 시청률 20% 돌파를 기대해 볼만 하다.
이뿐 아니라 ‘닥터스’ 자체의 재미도 시청률 상승 이유이기 때문에 충분히 20%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반응이다. 카메오들의 활약은 물론이고 박신혜, 김래원의 달달한 스토리뿐 아니라 공감 가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닥터스’가 종영까지 5회를 남긴 가운데 시청률 20%를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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