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가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크루진의 변화를 주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한 ‘SNL코리아8’이 더욱 뜨거워질 토요일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SNL코리아’는 42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한국 버전으로 지난 2011년 첫 방송된 라이브 코미디쇼다. 사회에 대한 풍자부터 거침없는 패러디까지 솔직함이 이 프로그램의 무기. 복귀를 망설이던 많은 스타들이 ‘SNL코리아’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을 만큼 솔직함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가장 효과적인 요소 중 하나다.
여기에 ‘SNL’은 스타 등용문으로 불릴 만큼 실력 있는 배우들을 발굴했다. ‘욕동생’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준 배우 김슬기, 눈알연기의 달인 김민교, ‘호박고구마’로 대세 스타가 된 권혁수, ‘양꼬치엔 칭따오’의 정상훈, 천의 얼굴 이세영 등 다양한 스타들이 이를 통해 주목받게 됐다. 현재 이들은 모두 ‘대세’라는 칭호를 얻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다 보니 ‘SNL코리아’ 고정크루에 입성하는 것은 곧 대세로 가는 길이라는 평가가 가능해진 셈이다.
시즌 8에서는 보다 본격적인 크루진의 교체가 이뤄진다. 고정으로 활약하던 김예원, 정연주, 송원석, 김혜준, 강유미, 한재석 총 6인이 아쉽지만 하차하고, 배우 겸 가수 탁재훈과 걸그룹 C.I.V.A의 리더 이수민이 합류한다. 새로 투입된 탁재훈과 이수민은 신동엽, 유세윤, 정성호, 이세영, 정상훈, 김준현, 김민교, 안영미, 정이랑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탁재훈은 복귀한 이후 Mnet ‘음악의 신2’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입담에 물이 오른 상태. 지난 4월 방송된 ‘SNL코리아7’에서도 “이태임 씨가 (출연을) 추천해주셨다”는 등 화끈한 발언과 셀프 디스를 선보였던 바. 하락세를 기록하던 시청률을 크게 끌어올려 수치상으로도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그의 진가를 입증했다.
여기에 이수민은 ‘음악의 신2’에서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C.I.V.A를 통해 뒤늦게 꽃피운 케이스다. C.I.V.A는 단발성 프로젝트 그룹으로 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걸그룹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수민이 ‘하드캐리’했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 건 이미지를 걱정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줬기 때문. 그녀의 이런 화끈함이 ‘SNL코리아8’까지 이어진다면 이번 시즌 역시 레전드를 기록하기 충분하다.
출연진의 교체로 새로운 바람을 이끌고 올 ‘SNL코리아8’은 오는 9월 3일 첫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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