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과 '달의 연인'이 본격적인 맞대결을 앞두고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드라마를 이끌어나갈 박보검과 이준기, 두 남자의 상반된 매력이 여심의 취향을 골고루 저격할 것을 예고했다.
오는 22일 첫 방송으로 '달의 연인'보다 일주일 앞서 출격하는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박보검은 '츤데레' 왕세자 이영으로 분해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왕족으로서의 근엄함은 물론, 열아홉 소년의 장난기와 여주인공 라온(김유정 분)을 향한 까칠함까지 갖춰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전작 KBS 2TV '너를 기억해'에서는 소름끼치는 사이코패스로, '응답하라 1988'에서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바둑 기사로 변신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보검이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되는 바.
특히 최근 공개된 '구르미 그린 달빛' 속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통해 엿본 이영은 유쾌하면서도 위엄 넘칠 뿐 아니라, 라온과 함께한 모습으로 청량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예고해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반면 '달의 연인' 속 이준기는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박보검보다 한층 어두운 매력을 예고했다. 일명 '개늑대'라 불리는 4황자 왕소 역을 맡은 이준기는 해수 역의 아이유와의 애절한 로맨스뿐만 아니라, 왕좌를 차기하기 위한 다른 황자들과의 궁중 암투까지 그리며 보다 복합적인 전개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의 연인' 티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티저 속 왕소가 얼굴의 반을 가리는 가면을 쓴 채 강렬한 눈빛을 보내거나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는 모습으로 '피의 군주'라는 그의 별명을 짐작하게 만든 것.
그런가하면 죽어서까지 연인으로 남고 싶었던 해수 역의 아이유와는 "난 널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라는 대사에서 느껴지듯이 치명적이고 애달픈 로맨스로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처럼 각자 다른 매력으로 출격을 앞둔 박보검과 이준기 덕에 '구르미 그린 달빛'과 '달의 연인'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가슴 역시 벌써부터 설렘을 멈출 수 없다. 과연 안방극장 매력 대결에서 먼저 웃게될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