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먹신 김준현보다 빨리 먹는 신흥 먹방강자다. 래퍼 키썸이 짜장면 빨리 먹기에서 김준현을 이기면서 ‘먹방’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양한 먹는 방송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지난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예능에 야망을 드러내는 출연진들이 주로 출연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키썸이다.
키썸은 지난해 초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이름을 알린 래퍼다. 그전에는 경기도 버스에서 청기백기 게임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에게 익숙했던 얼굴이었던 바. ‘경기도의 딸’이라는 수식어에 이어 예쁘고 귀여운 얼굴에 랩실력까지 겸비한 ‘프리티 랩스타’로 떠올랐다.
그녀는 설리, 박보람 등을 닮은 걸로도 화제가 됐는데, 예쁜 외모보다 더 인정받고 싶은 부분이 바로 예능이라고. 아무래도 예능에서는 캐릭터가 필요한데, 그녀는 먹방 래퍼로 노선을 잡은 듯하다.
초반에는 차오루와 디스전을 선보이며 긴장감을 유발했다가 박나래의 제안으로 Y춤도 파워 있게 선보였다. 그만큼 예능프로그램에 임하는 그녀의 열의는 대단했다는 것. ‘비디오스타’ MC 자리도 노릴 만큼 말이다.
말미에는 김준현과 먹방 대결을 펼쳤다. 짜장면 빨리 먹기가 바로 그것. 시작 전부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SBS ‘3대천왕’에서도 수차례 증명됐듯 김준현은 대한민국 최고의 먹방 선수 중 하나다.
체급부터 비교가 불가한 게임이라는 시선을 비웃어주듯 키썸은 놀라운 속도로 짜장면을 그야말로 흡입했다. 그녀의 기록은 무려 36초. 그 사이 차오루와 문지애는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김준현은 39초를 기록, 간발의 차로 키썸에게 승리를 양보해야 했다.
그녀의 놀라운 의지에 김준현은 “그동안 왜 수많은 먹방에서 키썸을 섭외하지 않았냐”며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고, 먹방 관계자들에게 어필할 멘트를 도와주며 섭외에 적극 힘을 실었다.
늘 방송계에서는 새로운 얼굴을 원한다. 여기에 무려 ‘김준현도 이긴’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먹방계의 신성으로 키썸이 떠오른 바. 앞으로 종횡무진 활약할 그녀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 besodam@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