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기자] 하정우 오달수 주연의 영화 '터널'이 개봉 전날부터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올해 여름대전 마지막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터널'은 10일 오전 7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 32.9%로 박스오피스 선두를 질주중인 '덕혜옹주' 21.4%를 큰 스코어 차로 누르면서 흥행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전날에도 예매율 23.7%로 정상에 올랐던 '터널'은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름대전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인천상륙작전'은 7.6%로 4위에 머물렀고 이미 천만관객을 돌파한 첫 주자 '부산행'은 4.8%로 6위의 성적. 이미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부산행'은 결승선 밖에서 여유롭게 최종 순위를 기다리고 있지만 누적 관객 를 기록중인 '인천'은 아직 남은 길이 먼 상황이다.
3위는 애니 '마이펫의 이중생활'로 9.3%, 4위는 '터널'과 같은 날 개봉하는 '국가대표2'로 9.1%를 기록중이다.
이는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와 배두나, 오달수가 선보이는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과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의 흡입력 있는 연출력으로 시사 이후 쏟아지고 있는 언론과 평단의 호평세례가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터널'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올 여름 4개 대작 중 가장 늦게 개봉했지만 대중성과 완성도의 균형이 가장 뛰어난 작품. 감정과 캐릭터의 낭비 없이 만들어진 영리한 영화이자 강요나 애원 없이 관객을 웃기고 울리는 정직한 영화"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