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의 주연배우 마일즈 텔러가 속편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0세기 폭스가 만들어 지난 해 개봉한 '판타스틱4'는 '크로니클'을 만든 조쉬 트랭크가 메가폰을 잡고 마일즈 텔러, 케이트 마라, 마이클 B. 조던, 제이미 벨, 토비 켑벨 주연레그 E. 캐시, 팀 블레이크 넬슨, 쳇 행크스 등이 출연한 영화.
'판타스틱4'는 평과 흥행 면에서 실패한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이런 영화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시퀄에 대한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앞서 '판타스틱4'의 프로듀서이자 작가인 사이먼 킨버그가 '판타스틱4'는 여전히 폭스에서 살아있으며, 동일한 캐스팅으로 좀 더 '밝은' 톤의 시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던 바다.
극 중 주인공인 리드 리차드(미스터 판타스틱) 역을 연기한 배우 마일즈 텔러는 조블로와의 인터뷰에서 "'판타스틱4'의 배우들과 캐릭터를 사랑한다. 이 영화는 굉장히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관계가 케미스트리를 사랑한다. '판타스틱4' 역시 어벤져스처럼 그들만의 길을 앞으로 더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속편에 관한 질문에 "물론이다. 한 편을 더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판타스틱4'는 지난 해 타임지 등 여러 유력 매체가 선정한 올해 최악의 영화 1위에 랭크되며 오명을 안았다. 괴작이란 평을 들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개봉해 3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속편이 개봉 스케줄에서 삭제됐는데 이는 사실상 개봉의 취소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은 조쉬 트랭크 감독은 자신의 SNS에 "나는 원래 이 영화의 판타스틱한 버전을 갖고 있었다. 그 버전이라면 훨씬 좋은 평을 받았을 것이다. 당신들은 그 버전을 절대 볼 수 없겠지만"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썼다 지우기도 했다. / nyc@osen.co.kr
[사진] '판타스틱4'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