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최고의 1분은 김민석의 오열이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6회는 전국 기준 2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수(김민석 분)의 오열 장면은 26.17%를 차지, 이날의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응급실 전화를 받았으면서도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강수는 머리가 자주 아팠던 기억을 떠올리며 CT실로 가 MRI를 찍었다.
강수는 지홍(김래원 분)에게 찾아가 이를 봐달라고 했고, 지홍은 "접형골 근처에 수막종이 있다. 크기가 꽤 크고, 압상씨저까지 겹친 거 같으니 친구에게 빨리 치료받으라고 해"라고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던졌다.
자신의 병을 확인한 강수는 우선 혜정(박신혜 분)을 만나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혜정은 "나니까 사람들이 책임을 묻는 거야. 내가 좀 잘났잖아"라고 대꾸했다.
그러나 혜정이 사라진 뒤 강수는 자신의 국일병원 의사 신분증을 보며 '의사의 꿈을 버릴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고 "형이 꿈에 나와 무슨 일 있나 전화했다"는 군대 간 동생의 안부 전화에 숨죽여 오열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닥터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