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시청자들의 곁을 지켜온 '스타킹'이 대장정을 마쳤다. 꿈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기획의도로 포맷과 코너를 달리하며 장수 프로그램으로서의 명맥을 이어온 '스타킹'과 이를 뒷받침한 천하장사 MC 강호동에게 박수가 향하고 있다.
SBS 측은 지난달 19일 '스타킹'의 폐지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앞서 '스타킹'은 기존 포맷을 개편하며 '뉴스타킹'으로 프로그램명을 바꾸거나 시간대를 옮겨 새로운 시즌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노력했던 바. 하지만 최근 폐지를 결정지으며 9년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지난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한 '스타킹'은 특별한 재주를 가진 이웃들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일반인 출연자들을 내세운 포맷을 유지해왔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스타킹'을 기회의 장으로 여기며 출연을 원했고 실제로 그 중 대부분이 꿈을 이룬 뒤 '스타킹'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스타킹'에게는 영원한 동반자 강호동이 있다. 프로그램 론칭 당시부터 함께한 강호동은 2011년 9월부터 1년간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고 9년동안 꾸준히 '스타킹'과 함께해왔다.
유쾌하면서도 친근한 강호동의 진행은 카메라나 방송이 낯선 일반인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에 탁월했고 시청자들 역시 '스타킹'하면 강호동을 제일 먼저 떠올릴 정도로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MC였다.
이렇게 9년을 걸어온 '스타킹'과 강호동은 마지막까지 함께하게 됐다. 시청률이나 순위라는 수치를 떠나 그동안 '스타킹'과 강호동이 출연자들에게 줬던 꿈을 이룰 기회나 시청자들에게 남긴 재미와 감동은 역시 이루 말 할 수 없다. 때문에 이렇게 아쉬운 마지막을 맞게 됐지만 끝까지 노력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스타킹’과 강호동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스타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