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송재림과 김소은의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문영남 작가의 신작인 SBS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측이 10일 공개한 10년차 백수 커플 갑돌과 갑순의 첫 촬영 현장에서 송재림은 트레이닝 복으로 전형적인 공시생 느낌을 살렸고, 김소은은 송재림과 오랜 기간 사귄 연인처럼 꾸미지 않은 털털한 모습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돈도, 직업도, 배경도 없는 갑돌과 갑순 흙수저 커플은 촬영이 시작되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아옹다옹, 무뎌질 대로 무뎌진 권태 연인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게다가 갑순의 엄마 내심 역의 고두심이 등장하자, 송재림과 김소은은 기가 죽을 대로 죽어 고두심의 눈치를 보는데 급급, 향후 두 사람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일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된 갑돌과 갑순의 촬영 현장. 송재림과 김소은은 익숙한 커플답게 서로 호흡을 맞춰보고 상대를 격려하며, 갑돌과 갑순의 캐릭터를 한 번의 NG도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두 배우는 밤 늦게까지 이어진 촬영에서도 밝게 미소 지으며 각자의 캐릭터에 동화된 듯 적극적인 자세로 연기,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남녀주인공인 송재림과 김소은의 케미가 아주 좋아서 스태프들도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 갑순이'는 요즘 결혼과 연애의 다양한 트렌드를 문영남 작가 특유의 유머로 풀어갈 예정이다.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제작진과 함께 풍성한 이야기로 폭넓은 시청 층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이와 갑돌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로, 공감 100% 유쾌한 리얼 드라마를 지향한다.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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