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코믹스 원작 영화에게 '다크나이트'는 영원한 '넘사벽'일 수 밖에 없을까.
최근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을 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혹평 세례가 줄을 잇고 있다. 기대 속에 세상에 나온 영화인만큼 원작팬들이나 영화팬들의 기대치를 채워주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영화 자체의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반응도 많다.
이런 와중에 원작자 존 오스트랜더(John Ostrander)는 DC코믹스 영화에 깔린 '다크나이트'의 무게를 지적해 눈길을 끈다.
그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약한 빌런을 문제라고 짚었지만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영화가 좋았고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평론가들의 대혹평에 대해서는 "평론가들은 온갖 종류의 영화들을 다 봐야 하기에 포화상태에 다다랐을 것이다. 짜증나는 마음이 이해 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이에 더해 "그러나 '다크나이트'가 눈을 높여 놓아 평론가들은 일단 '다크나이트' 급이 아니면 실망한다. 이런 현상이 꽤 오랫 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메가폰을 잡은 2008년작 '다크나이트'는 배트맨 비긴즈 시리즈의 2편으로 슈퍼히어로물 계에 전설적으로 남아있는 작품. 특히 마블에 대항하는 DC의 자존심을 드높인 작품이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만 해도 연기파 배우 자레드 레토가 '다크나이트'의 조커 히스 레저를 뛰어넘을 지, 적어도 전혀 다른 매력적인 조커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았지만 많은 삭제신으로 인한 적은 분량으로 팬들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했다. / nyc@osen.co.kr
[사진] '다크나이트', '수어사이드 스쿼드'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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