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엘, 단막극 주연 출사표..믿고보는 '연기돌' 날개달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8.10 13: 40

인피니트 엘이 송현욱 PD와 손잡고 연기돌 행보를 이어간다.
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10일 OSEN에 "엘이 최근 KBS 2TV 단막극 '헤어진 다음날'(가제)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헤어진 다음날'은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가 연출을 맡은 4부작 단막극이다.
원하지 않는 타임리프를 반복하는 인디밴드 보컬과 그가 찾아야 하는 여자친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엘은 극중 인디밴드의 리더 겸 보컬 역을 맡는다.

엘의 연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엄마가 뭐길래'와 '닥치고 꽃미남밴드'를 시작으로 '앙큼한 돌싱녀'(2013),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14)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갈고 닦았다.
이 외에도 '주군의 태양', '너를 사랑한 시간' 등의 드라마에 특별 출연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에는 임시완과 함께 중국 웹드라마 '마이 캣맨' 주연을 맡아 촬영을 모두 마쳤다.
무엇보다 엘의 이번 '헤어진 다음날' 출연이 기대가 되는 이유는 본업인 가수 역할이라는 점과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라는 것. 특히 최근 큰 사랑을 받았던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와의 만남 역시 기대를 모으는 요소로 손꼽힌다.
KBS 단막극은 탄탄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신인 연기자가 연기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장이자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종석과 제국의아이들 박형식 등도 신인 시절 단막극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현재 배우와 가수의 경계가 많이 무너졌고, 아이돌이었는지 모를만큼 놀라운 연기력을 뽐내는 연기돌도 많아진만큼 엘 역시 이번 기회를 제대로 꽉 잡고 '믿고보는' 연기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헤어진 다음날'은 오는 10월 방송 예정이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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