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토니안이 H.O.T 활동 당시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니안은 10일 방송된 MBC FMF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응답하라 H.O.T' 특집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H.O.T 장우혁 팬이었던 김신영은 자신을 성공한 덕후라고 말했다. 그리고 과거 장우혁과 당연히 결혼하는 줄 알았다고 말하자 토니안은 "내일 장우혁이 나오니까 얘기를 해봐라"라고 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혼날 것 같다"며 "우혁 오빠 팬들 중에는 작가가 많다. 그런데 토니 오빠 팬들은 감독님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 토니안은 활동 당시 콤플렉스와 자격지심이 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는 "'캔디'를 지금까지 5천번은 넘게 불렀을 것 같다. 방송만 하면 '캔디'를 요청해주시더라"며 "하지만 멤버들은 '캔디' '행복' 다 좋지만 좀 더 저희의 강렬한 눈빛을 줄 수 있는 '전사의후예', '아이야', '늑대와 양'을 선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니안은 최근 인터뷰의 8할이 김재덕이라는 김신영의 말에 "같이 산지 8년 정도 됐는데 요즘에 젝키가 컴백을 하면서 좀 더 핫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며 "제 얘기만 하면 한계가 있는데 서로 에피소드가 있다 보니 좋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생일 파티를 했던 일화를 전하며 "데뷔 20주년이 됐는데 벅차오른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아직도 사랑을 주시고 아껴주시는지,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방송 때문에 섭외 얘기를 하다가 이렇게 섭외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게 되더라. 아직까지 방송을 하는 것이 좋고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팬들 역시 토니안의 출연에 격하게 반응했다. 팬들도 H.O.T와 얽힌 사연들을 연달아 보냈고, 김신영은 "문자 폭탄이다. 고맙다"라고 기뻐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