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은 역시 사랑꾼이었다.
10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세레나홀에서 tvN 새 금토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 작품에는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최민이 '신데렐라' 박소담의 남자로 나온다.
재벌가 꽃미남 형제들과 발랄한 여주인공이라는 구성이 과거 방송된 KBS 2TV '꽃보다 남자'를 떠오르게 만든다. 눈길을 끄는 건 당시 금잔디 역을 맡았던 구혜선과 결혼한 안재현이 이번에는 꽃미남 재벌 강현민 역을 따냈다는 점이다.
안재현은 "확실히 '꽃보다 남자' 느낌이 있다. 인물 관계도도 비슷하고 여자 주인공을 둘러싼 남자 주인공 이야기라는 점이 그렇다. 그래서 정확한 포지션에 대해 구혜선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지난 5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안재현으로서는 결혼 후 첫 작품이 이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된 셈. 그는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결혼을 하고 난 뒤 드라마를 찍게 됐다. 마음 편하게 연기했다"며 활짝 웃었다.
그리고는 "그분의 내조 덕분이다.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도와주신 그분께 감사하다.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아내 구혜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통제 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그들의 인간 만들기 미션을 받고 막장 로열 패밀리 '하늘집'에 입성한 신데렐라 여주인공의 '심쿵 유발' 동거 로맨스를 그린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