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영화 '부산행'의 좀비 연기보다 '서울역' 더빙이 어렵다고 했다.
심은경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서울역'(연상호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부산행'과 '서울역'을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혜선 캐릭터의 더빙을 (어려운 쪽으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라서 전문 성우도 따로 있는데 내가 섣불리 도전하는 거 아닐까 스스로의 걱정도 있었고, 어떻게 하면 실감나게 캐릭터의 목소리를 살릴까 목소리를 꾸며야 하나, 성우처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꼐서 편하게 연기를 나올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전시녹음작업이라고 해서 애니메이션이 완성된 상태 아니었는데, 간단한 콘티 화면을 보면서 자유롭게 연기를 한다. 감독님의 연출 방식으로 연기하다보니 입모양 맞춘다던지 생각하지 않고 혜선의 캐릭터 감정에 초점 맞춰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걱정했던 목소리 연기 우려들을 감독님의 연출방식 덕에 잘 끝냈다"고 설명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