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공유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에 배우 이병헌까지 카메오로 힘을 보탠다.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 세 명의 조합은 '밀정'의 대박을 예상하게 한다.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고자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송강호는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 역을 연기하고 공유는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으로 분한다. 카메오 이병헌은 베일에 쌓인 의열단장 정채산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정채산은 3.1 운동 이후,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주요 거점 파괴와 암살을 위해 의열단을 결성한 의열단장으로 일본 경찰의 지속적인 주시를 받고 있는 캐릭터다. 많은 작전을 이뤄내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적에게 들킨 적이 없는 비밀스러운 인물.
이병헌의 깜짝 출연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2010년) '달콤한 인생'(2005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 으로 인연을 맺은 '밀정'의 김지운 감독과의 의리 덕분이다. 그는 '밀정'의 주연배우 송강호와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호흡한 인연이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이병헌이란 배우를 다수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대표 배우로 만든 김지운 감독이기에 '밀정' 속 이병헌의 깜짝 출연은 '카메오' 이상의 시너지와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운이란 스타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공유의 조합. 특급 라인업으로 무장한 '밀정'이 기대되는 이유다. 영화는 9월 7일 개봉된다. /sjy0401@osen.co.kr
[사진] 워너브라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