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의 선택은 옳았다. 음악을 즐기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던 그의 바람은 이뤄졌다. 엠넷 '힛 더 스테이지'에 뜬 장현승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연승을 이어갔다.
10일 방송에서 장현승은 비스트 탈퇴 이후 처음 공식 행보를 걸었다. 고심 끝에 음악과 춤에 대한 갈망으로 '힛 더 스테이지' 출연을 결심했다고. 긴장한 기색은 역력했지만 마음을 강하게 다잡았다.
두 번째 경연 주제는 '디스 러브'. 장현승은 스테파니를 섭외해 합동 무대를 꾸미기로 했다. 그는 "첫 솔로 무대라 색안경, 고정관념이 생길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가슴이 뛰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장현승은 '20대의 철없는 사랑'을 콘셉트로 잡았다. 두 사람은 무대를 가득 메우는 섹시 아우라로 단숨에 현장을 압도했다. 터져 나오는 둘의 섹시 시너지 파워에 관객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그 결과 장현승은 138표를 기록, NCT127의 텐을 제쳤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청하까지도 누르며 파죽의 2연승을 달성했다. 긴장감을 떨치고 춤에 대한 열정만을 담아 무대에서 터뜨린 결과였다.
무엇보다 반응이 뜨겁다. 그동안 장현승은 비스트 탈퇴로 팬들의 미움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무대 퍼포먼스로 자신의 진심을 내비친 만큼 팬들 역시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방송이 끝난 뒤 장현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음악에 온몸을 맡기고 댄스 아우라를 뿜어내는 그를 보며 국내외 팬들은 선플로 응원했다.
장현승이 홀로서기의 첫 단추를 잘 채웠다. 솔로로서 첫 행보로 '힛 더 스테이지'를 선택한 그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힛 더 스테이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