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꽁지머리'가 팬들에 사랑받기 위한 장치였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1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은퇴 소감을 밝히고 과거 선수 생활을 회상했다.
이날 김병지는 은퇴 이유에 대해 "8년전부터 준비했었다"라며 "의사로부터 선수 생명 포기하라고 들었었다"라고 답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꽁지머리'에 대해서는 "같은 경기력이라면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한 건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라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라디오쇼'의 공식 질문 한 달 수입에 대해서는 "재테크를 잘했다. 양평 쪽에 집이 하나 있고 재단을 하나 운영 중이다. 사회에 보람된 일 할 수 있을 정도다"라며 "축구에 감사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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