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다 히트'는 우리 모두의 것이 됐다. 분쟁 조정 위원회까지 제기했던 박명수가 결국 한 발 물러섰다.
박명수는 11일 방송된 KBS 2TV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게스트로 나온 김병지 전 축구 선수가 "'히트다 히트'처럼 내 명언을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이 유행어는 결국 누구의 것이냐"고 묻자 크게 당황했다.
결국 박명수는 "그냥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MBC '무한도전'을 통해 '히트다 히트' 소유권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박명수로서는 의미심장한 코멘트였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법률가들은 '히트다 히트'를 두고 싸우는 박명수와 하하 사이 분쟁을 조정하고자 했다. 두 사람은 바캉스 특집에서 사담을 나누던 중 '히트다 히트'라는 코멘트를 하게 됐고 이후 유행이 되자 소유권을 내세웠던 바.
법률가들의 판단은 박명수였다. 박명수는 4표, 하하는 2표를 얻은 것. 하하는 박명수에게 고가의 가방을 선물하기로 했고 소유권은 모두의 것으로 돌아가게 됐다. 하하는 "제가 밥차 한번 쏘고 박명수와 둘이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의 결정을 받아들여 박명수가 '히트다 히트'의 저작권을 셀프로 정리했다. 덕분에 모두에게 평화가 돌아갔다. 이제 '히트다 히트'를 마음껏 쓸 수 있게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