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보아가 '배우'로 제 2막을 열 예정이다.
가수와 연기자를 병행 중인 보아는 아직까지 가수에 방점이 강하게 찍혀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점차 그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는데, 여배우의 진입 장벽이 큰 스크린에도 진출하며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바다.
이런 보아에게 매력의 한 수라고 할 만한 작품이 찾아왔다.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해당 작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남편이 SNS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교감 하면서 다시 가정을 찾는 내용을 그리는 드라마로 배우 이선균이 먼저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선균은 극 중 10년차 PD 도현우 역을 맡았다.
이어 출연을 결정한 배우는 보아. 보아는 워커홀릭 메인작가 권보영으로 분했다. 권보영은 사이다 같은 직설 화법이 인상적인 메인작가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책임질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평. 한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 중 하나로 코믹, 유쾌, 발랄 등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선균과의 예측 불가한 케미스트리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보아는 연기 경험이 많지는 않다.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빅매치' 등이 주요 작품이고 드라마로는 2013년작 KBS 2TV 단막극 ‘연애를 기대해’가 있다. 당시 보아의 안정적인 연기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연기자 보아'를 보다 각인시킬 수 있었다.
이후 3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보아가 '제 옷' 입은 연기를 펼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송곳', '올드미스다이어리'의 메가폰을 잡았던 김석윤 PD가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았는데 이전부터 보아에 대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눈여겨 봐 왔다는 전언이다. 보아 역시 열정적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
더불어 드라마 측 관계자는 OSEN에 “보아와 극 중 캐릭터와 잘 맞는다”며 “연기의 경험이 많든 적든 간에 캐릭터에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석윤 감독이 보아가 가수 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매력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오는 10월 말 첫 방송될 예정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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