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NCT 127 입니다!"
아이돌 그룹 NTU 127이 방송가 최고의 입담꾼 정찬우 김태균 콤비가 진행하는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낮 청취자들에게 활기차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입담꾼 컬투와 가요계 대 선배 호란의 카리스마에 잔뜩 긴장한 멤버들은 상큼한 매력으로 의외의 웃음을 안겼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호란과 보이그룹 NCT127(멤버 해찬, 유타, 윈윈, 태용, 재현, 마크, 태일) 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 유타는 스케줄 상 불참했다.
NCT127 멤버들은 이번 신곡 '소방차'를 자신있게 소개하며 마이크를 쥐었다.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포인트 안무를 보여주기도 했다. 재미있는 해설도 곁들였다. 멤버들은 "태양신을 숭배하는 듯한 댄스다"며 독특한 안무를 뽐냈지만 MC 정찬우 김태균은 "꼭 모를 심는 것 같다. 대학생 농활에 대한 이야기인거 같다"고 장난쳐 멤버들을 박장대소 하게 만들었다.
태용 재현 마크는 수려한 랩실력을 뽐내며 라이브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어려운 가사를 능숙하게 소화하는 방법에 대해선 "음악과 랩을 좋아하니까 자연스럽게 되더라"며 겸손해 했다.
개인기 퍼레이드도 펼쳤다. 해찬의 JK김동욱 성대모사를 시작으로 사이렌 소리, 부엉이 소리, 윈윈의 오토바이 소리까지 잔뜩 긴장한 멤버들의 어설픈 개인기는 의외의 웃음을 안겼다.
NCT127 멤버 재현의 훈훈한 미담도 공개됐다. 생방송 중 한 청취자는 자신을 '아저씨 팬'이라고 자처하며 "재현을 어린이 출연자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봤다. 당시 재현이 어린이 출연자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하며 굉장히 친절하더라. 그때 재현의 팬이 됐다"고 했다. 재현은 "원래 아이들을 좋아한다"며 수줍어 했다. 이 외에도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외모에 깜짝 놀랐다'는 멤버들 목격담도 이어졌다.
태일의 감미로운 솔로곡 라이브도 이어졌다. 그의 매력적인 음색과 안정적인 모습에 팬들의 찬사는 줄을 이었다.
생방송에 잔뜩 긴장한 모습의 멤버들은 상큼하고 귀여운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다소 부담스러운 질문이나 요구에도 열정으로 방송에 임하는 NCT 127. '겸손돌'의 미래에 가요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다. /sjy0401@osen.co.kr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고릴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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