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만남이 현실이 됐다.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던 방송인 유재석과 그룹 엑소의 무대를 곧 볼 수 있을 듯하다. 본격적으로 연습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유재석과 엑소의 컬래버레이션은 지난 1월 23일 방송된 행운의 편지 특집을 통해 처음 거론됐다. 당시 멤버들은 신년 계획을 각자의 편지함에 넣어주는 미션을 실행한 바 있다. 이에 광희는 고난을 뚫고 유재석의 편지함에 ‘엑소와 컬래버레이션 무대 펼치기’를 신년 계획으로 넣는데 성공했다.
국민MC 유재석과 정상 아이돌 엑소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방송 후 팬들 사이에서 피어올랐다. 게다가 ‘무한도전’은 방송을 통해 예고한 미션들은 그 어떤 것이라도 해내는 의지를 수차례 확인해왔던 바. 유재석을 향한 신년 계획 말고도 정준하가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5’에 도전하는 미션도 예고됐는데, 결국 다른 래퍼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참가하는 모습이 그려져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엑소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정규 3집 ‘이그잭트’로 컴백할 당시 ‘무한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언급됐는데, 계획 중에 있으며 타이틀곡이 아닌 새로운 노래를 준비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귀띔한 것. 즉 컬래버레이션 여부는 당사자가 인정한 만큼 거의 확정적이었고 시기가 관건이었던 상황이다.
이에 지난 10일 유재석과 엑소가 연습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MBC 한 관계자는 OSEN을 통해 컬래버레이션 연습을 시작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현재 ‘무한도전’이 펼치고 있는 도전은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상사, 역시 행운의 편지로 부여된 미션인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 타기를 선보일 미국 특집 등이다. 여기에 엑소와 유재석의 합동 무대까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토토가,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 등 ‘무한도전’과 가수들의 만남은 언제나 옳은 결과를 보여줘왔다. 특히 그중에서 유재석은 흥이 많은 멤버로 빠른 비트의 댄스에 두각을 나타냈다. 아이돌그룹 중에서도 안무 난이도가 높은 엑소의 안무를 어떻게 소화할지도 관심을 모으는 포인트. ‘정상’들이 만난 역대급 합동 무대는 어떤 모습으로 베일을 벗게 될까.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