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과 우첨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강승윤과 우첨은 11일 오후 방송된 SBS MTV '더 콜라보레이션'에서 'WE LIKE 2 PARTY'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3회 우승팀이었던 지코의 스페셜 솔로 스테이지로 시작한 '더 콜라보레이션'은 공연 자체가 쉽지만은 않았다. 18년 만에 중국을 찾아온 폭우 때문. 비 때문에 음향 장비는 고장이 나고 가수들은 길이 막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그렇게 시작된 세 번째 콜라보레이션의 주제는 '락-우리들의 파티'. 첫번째 무대는 송민호와 설지겸의 무대로 위너의 '센치해'를 선택한 설지겸은 특히 모든 가사를 한국어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송민호는 "원래 '나 지금 센치해' 이 부분만을 한국어로 불러주시길 부탁드렸는데 먼저 전체 한국어 가사를 제안해주셨다. 다 외우기 힘드셨을텐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설지겸은 "한국어를 하나도 모른다. 그렇지만 송민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스케줄을 취소하면서 이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 연습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두 번째 무대는 박재범과 왕역흠이 꾸몄다. '우리가 빠지면 파티가 아니지'와 'I LIKE 2 PARTY'를 선곡한 두 사람은 박재범이 폭우로 리허설에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현장을 열광케 했다.
지코와 호하가 세 번째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이 선택한 노래는 'BOYS AND GIRLS'. 두 사람은 무대를 즐기며 모든 이들을 들썩이게 만들었고 심지어 춤과는 거리가 멀었던 호하가 자유롭게 무대에서 뛰어노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마지막 주자는 강승윤과 우첨. 빅뱅의 'WE LIKE 2 PARTY'를 선택한 두 사람은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미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최종 승자는 강승윤과 우첨. 이에 강승윤은 "우첨의 솔로 무대를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우첨은 "우승할 수 있었던 건 강승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더콜라보레이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