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음색, 반칙 아닌가?"
소문난 가요계 '음색 깡패' 온유와 이진아가 뭉쳤다. SM과 안테나라는 각자의 소속은 잠시 넣어두고 오로지 음악 하나로 하나가 된 두 사람의 시너지는 예상했던 것보다 훌륭했고, 기대했던 것보다 감미로웠다.
12일 자정 온유와 이진아의 듀엣곡 '밤과 별의 노래'가 SM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을 통해 공개됐다. '밤과 별의 노래'는 모던한 느낌의 팝 재즈 곡으로, 여태까지 들어왔던 두 사람의 목소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진아는 노래뿐만 아니라 가사 전반에도 참여했으며,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안드레아스 오바그와 그룹 더티룹스의 프로듀서 사이먼 페트렌과 작곡을 함께해 공동 작곡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이진아의 몽환적인 감성이 담긴 '밤과 별의 노래'는 두 사람의 목소리와도 잘 맞아떨어졌다. 여기에 곡의 전반을 아우르는 피아노 연주와 콘트라베이스 사운드가 더해져 풍성함을 더하기도 했다.
"모두들 잠드는 침묵의 밤 너머에/네가 내 친구가 되어 줘", "내가 눈물의 밤 지새면 빛이 되어 줘/나도 너의 불안한 밤에 빛이 돼 줄게"와 같은 가사 또한 한 편의 동화를 그리듯 서정적이었다.
또한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별이 뜬 밤하늘 위에 그려지는 남녀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한 것으로 곡의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그야말로 '폭풍 더위'라는 말이 딱 맞는 요즘 날씨, 저절로 눈을 감고 감상하게 만드는 두 사람의 잔잔한 목소리가 잠시나마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M 제공 및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