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뮤지션에게도 음치와 실력자를 가려내는 것은 어려웠다.
11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로 윤상이 출연했다. 윤상은 "실패하는 일 없을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외모를 보고 실력자와 음치를 밝혔다. 윤상은 서산 소의사와 87 강변 가요제 부부를 음치로 지목했다. 소의사는 '좋은 사람'을 불렀는데, 의외의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윤상을 놀라게 만들었다. 윤상은 첫번째 실패에 어쩔 줄 몰라하며 가지런히 손을 모아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진 강변가요제 부부는 음치로 밝혀졌고, 두 사람은 부부도 아닌 것으로 밝혔다. 2라운드에서는 립싱크를 듣고 실력자를 가렸다. 성신여대 강수지를 비못 염창동 윤상, 성악단 막내, 경호원 돈스파이크, 립싱크 대타가 노래를 불렀다. 염창동 윤상은 20대때 윤상과 닮은꼴로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윤상은 강수지와 성악단 막내를 음치로 꼽았다. 막내는 실제 성악단과 함께 '이별의 그늘'을 불렀고, 완벽한 화음으로 실력자임을 밝혔다. 윤상은 또 한번의 실패에 털썩 주저앉았고, "내 노래는 성악으로 부르면 별로 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새로운 발견을 했다"고 감사해했다. 강수지는 음치로 밝혀졌다.
윤사은 돈스파이크를 음치로 꼽았지만, 그는 흑인 소울을 가진 실력자로 밝혀져 윤상을 멘붕에 빠트렸다. 윤상은 같이 무대에 서고 싶은 사람으로 염창동 윤상을 꼽았고, 다행히 그는 실력자였다. 두 사람은 윤상의 데뷔곡 '이별의 그늘'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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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의 목소리가 보여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