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김우빈과 수지 그리고 임주환과 임주은 사이 복잡한 4각 관계가 시작됐다. 김우빈과 수지는 드라마 끝에 간신히 마주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연 언제쯤 김우빈과 수지는 행복할 수 있을까.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에서는 신준영(김우빈 분)이 노을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최현준(유오성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유력 정당의 딸인 윤정은(임주은 분)에게 접근했다. 노을(배수지 분)도 목숨을 가지고 협박한 최현준과 이은수(정선경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두 사람의 아들인 최지태(임주환 분)과 연애를 시작했다.
노을과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 준영은 자신이 아들인지도 모르는 아버지의 악연 때문에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그 사이 노을은 계속 상처받았고 상처받은 마음의 빈틈에 지태가 파고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목숨도 아깝지 않은 준영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저지른 죄를 밝히려고 일부러 은정에게 접근하는 것은 너무나 큰 대가를 요구한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상처받을 노을을 생각한다면 더 그렇다.
노을도 안타까운 것은 마찬가지다. 최현준과 이은수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 떠나려고 했지만 결국 지태에게 발목 잡혀서 결국 연애까지 하게 됐다. 거기에 더해 까칠한 스타 서윤후(윤박 분)의 VJ까지 맡으며 고생길이 훤하게 열린 상황이다.
앞으로 전개상 영화 촬영장에서 윤후가 노을을 괴롭히는 모습을 본 준영이 나서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지태는 준영과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준영에 대한 미움과 사랑으로 복잡한 노을은 정은에게 고초를 겪을 것이 분명하다. 준영이 꽁꽁 얼어붙은 노을의 마음을 어떻게 녹일지가 중요하다.
시한부인 준영의 노을을 향한 안타까운 희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준영과 노을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의 마음은 더욱 애탈 수밖에 없다./pps2014@osen.co.kr
[사진] '함틋'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