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가 무섭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MTV '더 콜라보레이션'에서는 세 번째 콜라보 무대를 꾸미는 가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나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끌었던 건 지코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호하의 지코에 대한 멘트. 호하는 지코를 처음 봤을 때 무서웠다고 밝혔다.
호하가 지코에 대해 '무서웠다는' 생각을 했던건 바로 문신 때문. 지코의 문신 때문에 무서웠다는 호하는 그래서 콜라보 무대를 준비할 때 의견을 내면 안될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코와 몇 번의 무대를 같이 준비하면서 그것은 단순한 오해일 뿐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모습이었다. 호하는 무대 이후 MC들과의 인터뷰에서 "지코가 정말 작은 것 하나까지 잘 가르쳐줬다. 너무 고마웠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춤과 담을 쌓고 살아왔던 호하였기에 춤을 춰야 하는 무대가 힘들었던 게 사실. 그런 상황 속에서 지코의 도움 덕분에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칠 수 있었기에 그 고마움은 더욱 큰 듯 했다.
사실 문신, 혹은 강한 힙합을 하는 지코가 무섭게 느껴질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센 캐릭터'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코를 조금만 들여다본다면 쉽게 그것이 모두 오해였음을 깨달을 수 있다.
그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들만 살펴봐도 친근한 매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무대 위에서의 지코는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예능에서 접한 지코는 친근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연예인 중 한 명.
심지어 이날 방송에서도 지코의 '천사'같은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MC 장위안은 여성 MC가 출연진들을 향해 보내는 작은 하트가 부러웠던지 그 역시도 가수들을 향해 하트를 보냈다.
특히 지코를 콕 집었다. "지코 씨, 제 하트를 받아주세요"라며 하트를 날렸고 이에 지코는 하트를 가슴에 품고는 하트로 응수해주는 모습으로 장위안을 기쁘게 하기도 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더 콜라보레이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