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메달 보따리를 풀기 시작한 가운데 지상파 방송들이 결방되고 있다. 특히 황금 라인업인 금요일 오늘, 지상파 예능 가운데 전파를 타는 건 SBS '정글의 법칙' 뿐. 케이블이 이 특수를 노려 시청률 면에서 제대로 비상할까?
12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워킹맘 육아대디', '듀엣가요제'가 결방된다. 오후 11시 10분에 전파를 타는 '나혼자 산다'는 올림픽 중계와 이원 편성돼 있어 방송 여부가 불투명하다.
KBS 예능도 줄줄이 결방을 예고하고 있다. 금요일 심야 예능 1인자로 떠오른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중심으로 앞뒤 편성된 '어서옵쇼'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결방,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SBS는 '정글의 법칙'이 오후 10시 그대로 전파를 탄다. 양궁과 배드민턴, 유도와 탁구 중계 방송 사이 안정적으로 편성됐다. '궁금한 이야기 Y'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중계 방송 때문에 결방을 피해가지 못했다.
반면 케이블 프로그램 편성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는다. tvN '굿와이프' 11회는 오후 8시 30분, '삼시세끼 고창편' 7회는 9시 40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첫 회는 11시 10분 방송된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 3회 역시 오후 11시에 안방을 찾고 JTBC '청춘시대' 7회, '솔로워즈' 5회도 각각 8시 30분, 11시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OCN '38사기동대' 스페셜 방송 역시 11시에 준비됐다.
케이블 프로그램이 지상파를 위협하는 시대가 오긴 했지만 어쨌든 올림픽 덕분에 경쟁작이 없어진 건 사실. 시청률 그래프가 크게 달라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지 내일 공개될 시청률 성적표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