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후반에서 풀어야 할 미스터리 3가지가 기다리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6회 동안 누군가는 삶의 무게에 사랑을 포기했고 잿빛에서 분노의 붉은색으로 변한 신발장 귀신은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키고 있다.
#1. 신발장 귀신을 불러들인 인물
지난 6회분에서 송지원(박은빈 분)은 귀신이 있다는 신발장을 보며 “저거 살해당한 영혼이야”라고 밝혔다. 지원의 말에 셰어 하우스는 또 한 번 미스터리의 소용돌이로 빠졌고, 과연 누가 귀신을 불러들였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윤진명(한예리 분)이 죽길 바라고 있는 식물인간 동생의 영혼일까, 혹은 귀신이 있다는 소리에 각각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 “그때 내가 죽인 게 맞나 부다”라던 유은재(박혜수 분), 강이나(류화영 분)일까.
#2. 말할 수 없는 비밀
술김에도 말할 수 없었지만, 한 지붕 아래에서 매일 부딪히다 보니 숨겨둔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셰어 하우스. 부잣집 딸인 줄 알았던 이나는 스폰 애인들에게 용돈을 받아가며 살아가고 있었고, 외동딸인 줄 알았던 은재는 땅콩 알레르기로 죽은 오빠가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비밀들도 있다. 오종규(최덕문 분)가 훔쳐간 이나의 팔찌에 얽힌 사연과 귀신이 있는 신발장을 보며 “아빠?”라고 내뱉은 은재의 속사연 등이 그것이다.
#3. 짠내는 그만, 모두 행복하자
다른 여자에게 한 눈까지 파는 나쁜 남자 고두영(지일주 분)과 연애 중인 정예은(한승연 분), 그리고 가혹한 현실에 박재완(윤박 분)의 마음을 밀어내며 괴로워하는 진명.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한 채 끙끙 앓고 있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싸우고 이해하며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하메(하우스 메이트)들이 하루빨리 진심을 터놓는 친구 사이가 돼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주길 바라게 된다. 과연 다섯 명 모두 연애, 취업, 비밀 등 인생을 짓누르는 짐을 벗어 던지고 맘 편히 웃는 날이 올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청춘시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