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린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최종 관객수인 1049만 4,499명을 뛰어넘고 역대 흥행 15위에 올랐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이 개봉 22일 째인 1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수 1049만 4,655명을 돌파했다.
'부산행'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겨울왕국', '인터스텔라'를 모두 제치고 역대 15위에 오르며 1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미 2016년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한 '부산행'은 흥행 역주행을 하며 꾸준한 장기 흥행을 거두고 있다. 특히 예매 사이트 CGV의 '국제시장', '베테랑', '암살'의 예매 수치와 비교했을 때 1020세대의 예매 비율이 월등하다는 분석.
김형호 영화 시장 분석가는 "영화 '부산행'은 역대 천만 영화 중에서 SNS 마케팅 효과가 가장 컸다. SNS 활동이 많은 1020대 비율이 최상위권이었다. 더불어 작년 천만 영화들보다 좌석점유율도 높은 점은 괄목할 부분이다. 특히 여름 천만 영화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오락 블록버스터라는 점이 어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전하며 '부산행'만이 가진 전대미문의 폭발적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렇게 초반 1020세대들을 중심으로 폭발적 입소문을 이끌어 내며 천만 관객의 기반을 다진 '부산행'은 개봉 이후 중장년층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며 개봉 4주차에도 놀라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중장년층은 신선한 소재, 감동적인 부성애 등 영화 속 다양한 요소에 공감하며 울고 웃었다는 호평을 보냈다.
한편 '부산행'은 역대 한국영화 사전 최다 예매량,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돌파, 2016년 첫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2016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로 장기 흥행 중이다. / nyc@osen.co.kr
[사진] '부산행'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