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배우 전도연, 유지태가 부붔싸움도 품격있게 만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나나와의 불륜으로 유지태를 밀어내는 전도연. 화해를 요청하는 유지태. 두 사람은 팽팽한 설전을 펼쳤고, 결국 감정 싸움으로 번졌다. 감정을 폭발시키다가 억누르기도 하는 두 사람의 명품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tvN '굿와이프'는 검사 남편이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생계를 위해 변호사에 복귀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2일 방송에서는 태준(유지태)과 별거에 들어가는 혜경(전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경은 태준과 단(나나)의 불륜 사실을 알고, 태준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혜경은 태준이 풀려나자 바로 오피스텔을 구해 태준을 내쫓는다. 태준은 자신이 주목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혜경과의 사이가 세상에 알려질까봐 전전긍긍한다. 태준은 혜경을 찾아가 화해를 요청하고 같이 상담을 받자고 한다. 그러면서 혜경의 감정보다는 사람들의 시선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혜경은 그런 태준의 태도에 질려하고 "당신은 내가 언제나 용서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냐. 요번에는 이 여자가 왜 이렇게 오래 가지? 이러고 있지 않냐"고 비난한다. 결국 태준도 감정을 폭발시키고, "난 단 한번이었지만, 넌 중원(윤계상)과 얼마나 오래 왔냐"고 혜경과 중원 사이를 의심한다.
혜경은 그런 태준에게 실망해 "꺼지라"고 말하며 예전의 순종적인 아내가 아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설전은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두 사람은 서서히 감정을 예열시키다 마침내 폭발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몰입도를 높였다. 때때로 감정을 억누르며 강약조절하는 노련한 연기로 화면을 꽉 채웠다. 명품 연기를 선보인 전도연과 유지태. 두 사람의 연기만으로도 60분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굿와이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