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있으니 폭염도 견딜만 하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 고창편'(이하 '삼시세끼')에서는 자신의 반려견 겨울이를 세끼 하우스에 데려와 집을 만들어주는 유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겨울이는 주인 유해진 뿐 아니라 세끼 식구들을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날 '삼시세끼' 식구들은 폭염 경보가 내린 가운데서도 늘 그렇듯 삼시세끼 군침도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이들은 차승원의 주도 하에 열무김치를 만들기도 했고, 계절에 맞는 별미인 일본식 냉국수를 먹었다. 물론 국물까지 모두 100% '차줌마'가 만든 음식이었다.
폭염은 모두를 지키게 했다. 손호준과 남주혁, 유해진은 오토바이에 앉아 차승원의 심부름을 피하기도. 이에 나영석PD가 "애들 다 망명했다. 형 밑에서 못 살겠다"고 하자 차승원은 "가도 돼. 난 상관없어. 올 경우에 김치는 못 먹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차승원의 말에 손호준은 말없이 요리부의 자리로 돌아가 웃음을 줬다.
한 회차의 촬영이 끝나고 또 10일이 지난 후, '삼시세끼' 하우스에 도착한 식구들은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지난 촬영 때만 해도 작은 병아리였던 오리들이 '익룡'처럼 늠름한 자태를 드러낸 것. 손호준은 잠시 오리들의 모습에 겁을 먹기도 했지만, 금새 예전처럼 이들을 몰며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세끼 하우스에 온 손호준은 "외식을 했으면 좋겠다"며 더위에 벌써부터 지친 모습을 보였다. 마침, 요리부의 대표(?) 차승원이 늦게 된 상황. 유해진과 손호준, 남주혁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비빔밥을 해먹기로 했다. 유해진은 지난주 만들어 놓은 열무김치에 밥을 비볐고, 손호준과 남주혁은 기름에 감자를 넣고 갓 지은 콩밥과 간장, 참기름을 넣은 냄새 좋은 정체 불명의 볶음밥을 완성했다. 세 사람은 앞서 외식을 이야기했던 만큼 뒷동산에 올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고, 각자 만든 '괴식'을 맛있게 먹었다.
이번 삼시세끼 하우스의 가장 반가운 게스트는 유해진의 반려견 겨울이였다. 겨울이는 산체와 벌이 못지 않게 귀여운 순박하고 귀여운 자태로 눈길을 끌었고, 세끼 하우스 식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유해진은 특별한 겨울이 조련법으로 웃음을 자아냈는데, 눈에 보이지 않으면 무조건 "안 돼"라고 말해 겨울이를 부르는 식이었다. 또 유해진은 폭염에도 불구 겨울이를 위한 세끼 하우스를 직접 만들어 주며 다정한 주인의 모습을 보였다. /eujenej@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