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솔로워즈', 더 독해진 짝짓기 서바이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8.13 06: 53

100명의 솔로남녀들의 피튀기는 커플 쟁탈전 '솔로워즈'. 100명의 남녀들은 짧은 시간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눈치 싸움과 입담 싸움을 벌였다. 너무 튀는 행동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고, 때때 한 여자를 놓고 친구끼리 대결하기도 했다. 남녀 짝짓기 대표 예능 '사랑의 스튜디오'가 이제는 살벌한 서바이벌로 바뀌었다.
JTBC '솔로워즈'는 남자 50명, 여자 50명. 100명의 솔로 청춘 남녀들이 모여 커플 되기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최종적으로 커플이 된 남녀에게는 상금 천만원이 지급된다.
12일 방송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남녀의 치열한 눈치 작전이 시작됐다. 1라운드에서는 30분 동안 자유시간을 가진 100명의 남녀가 여러명의 이성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30분 후 호감 이성 3명, 비호감 이성 3명을 투표한 뒤 비호감 표를 가장 많이 받은 40명의 남녀가 탈락됐다.

100명 중 블랙 드레스를 입고 온 여성은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지만, 콧대가 높다는 이유로 비호감에 뽑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외에도 조진웅 닮은 남자, 황치열 닮은 치과 의사, 1회에 출연했다 재출연한 남자, 리포터를 하는 미모의 여성 등이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는 여자들의 데스매치. 한 여자가 단상에 나가 자신이 이길 만한 여자를 지목한 뒤 즉석에서 남자들에게 투표를 받아 생존과 탈락을 결정하는 라운드다. 처음에 아무도 단상에 나서지 않자, 제작진은 앞번호부터 여자들을 호명했다. 단상에 선 여자들은 막춤, 4행시, 성대 모사 등으로 자신을 어필하며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15명이 생존했다. 탈락한 여자는 바로 짐을 싸 집으로 향했다.
3라운드는 '여자들의 복수'. 한 여자가 단상에 오르면 그녀에게 호감을 가진 남성이 따라 단상에 오르고, 여자는 둘 중에 한명만 생존시켰다. 단상에 오르는 것도 선착순. 여기서 인기녀들이 갈렸다. 호감 순위가 높은 여자에게는 남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것. 여자들은 자신에게 더 간절함을 보낸 남자들을 생존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100명의 남녀들은 살아남기 위해 눈치를 보고, 때때로 손발 오그라드는 멘트를 하며 한바탕 전쟁을 벌였다. 우아한 사랑의 작대기를 던지던 옛날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더 독해진 모습이 짠하면서도 흥미를 끌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솔로워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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