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전체'가 모였다. 산체와 벌이를 그리워하던 '삼시세끼' 부부(?)가 새식구를 맞이했다. 바깥 양반 유해진의 실제 반려견 겨울이가 그 주인공. 순하고 호기심 넘치는 개 겨울이는 등장하는 순간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시키는대로 척척, 주인 유해진의 말을 잘 알아듣는 모습도 기특하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 고창편'(이하 '삼시세끼')에서는 반려견 겨울이를 고창 삼시세끼 하우스에 데려오는 유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해진은 지방 촬영을 갈 때면 늘 데리고 다니는 자신의 반려견 겨울이를 데리고 마당에 들어섰다. 이미 차승원과 손호준 등은 겨울이를 알고 있는 상황. 겨울이는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오리들에게 달려가거나 손호준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그야말로 귀여운 반려견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리들과 겨울이의 '케미스트리'는 웃음을 줬다. 겨울이는 오리들이 보일 때마다 호기심을 감출 수 없는 듯한 표정으로 쫓아다녔고, 급기야 오리들의 손수레 집을 한바탕 흔들어 놓기도 했다.
이미 겨울이를 다루는 데 익숙한 유해진은 특이한 조련법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는 겨울이가 보이지 않을 때 어김없이 "안 돼. 하지마"라고 호통을 쳤고, 겨울이는 그 소리를 듣고 어디선가 주인에게로 쪼르르 달려왔다.
유해진은 겨울이를 위해 세끼 하우스에 특별한 개집을 만들었다. 폭염에도 불구, 그는 겨울이의 신체 사이즈를 재고 거기에 꼭 맞는 집을 지었다. 지붕까지 갖춰진 집은 겨울이에게 꼭 맞았고, 주인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어 더욱 보기 좋았다.
앞서 차승원과 유해진은 만재도 시절을 돌아보며 산체와 벌이를 그리워했다. 현재 두 반려 동물은 각기 다른 주인을 만나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상황. 다시 한 번 세끼 하우스에 둥지를 튼 새 식구 겨울이의 존재는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
'삼시세끼'의 미덕은 '힐링'이다. 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아도 진짜 가족처럼 아웅다웅하는 네 배우, 날이 갈수록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오리 뗴, 어딜가나 먹을 것이 많은 시골 집, 그리고 반려견 겨울이가 더해지니 많은 이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삶이 완성됐다. /eujenej@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