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코믹스 원작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흥행 면에서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지난 12일 하루동안 전국 3만 4,364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7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71만 1,904명.
지난 3일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 당일 1위로 출발했지만 이후 탄력을 받지 못하고 한국영화 대작들에 차례로 밀려 순위 하락한 모습이다.
여름을 공략한 한국영화 대작들의 저력도 막강했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 자체의 경쟁력이 약했다는 평.
특히 명불허전 캐릭터 조커로 분한 연기파 배우 자레드 레토가 '다크나이트'의 조커 히스 레저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는데, 영화 자체의 부실함으로 자레드 레토의 존재감이 관객들에게 깊이 각인되지는 못한 분위기다.
자레드 레토는 최근 조커가 DC유니버스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전적으로 대중의 반응에 달려있다"라고 답하며 "만약 대중이 조커에게 응답한다면 조커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중이 원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조커 캐릭터로)오래 머무르고 싶지 앟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이 영화 촬영 과정에서 조커 솔로 무비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을 찍었다며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면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편집본을 공개하지 않을까"라고 편집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북미에서도 내주 70% 가량의 드롭율이 예상되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