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러블리한 배우가 나타났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박혜수가 그 주인공이다. 자그마한 체구, 마치 강아지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모, 조용조용한 성격,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절로 광대가 올라간다.
박혜수는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에서 대학교에 갓 입학한 셰어하우스의 막내 유은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데 매력이 상당하다.
드라마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고 하는 박혜수를 보면 ‘어디서 이런 러블리한 생명체가 나타났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매력을 발산하면서 남녀 시청자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요즘에는 특유의 아담한 체구와 사랑스러운 외모가 더욱 돋보이는데, 생애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하면서 기쁘고 불안하고 고미하는 온갖 표정은 다 나오고 있고 극 중 키가 큰 남자친구 종열(신현수 분) 옆에 서 있을 땐 종열의 가슴 정도밖에 오지 않는 작은 키가 보호본능을 일으킨다.
지난 12일 방송된 7회분에서는 박혜수 특유의 풋풋함과 귀여움이 절정을 향해 달리는 듯했다. 앞서 ‘수컷들의 밤’에서 다 함께 술을 먹던 중 종열에게 공개 고백을 받고 종열과 영화 데이트를 하고 뽀뽀할 뻔 했던 후 은재는 눈만 뜨면 종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상사병에 걸린 사람 같았다. 잠에서 깬 후에도 냉장고 속에도 화장실에도 종열이 나타났고 나타날 때마다 “좋아해”라고 고백, 은재는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리고는 학교에 가서도 종열을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온갖 상상은 다 했고 종열이 등장하자 부끄러워하더니 종열이 여자인 과친구에게 도움을 받고 “사랑한다”고 하자 자신에게 고백한 게 진짜인지 의심하고 속상해했다.
은재는 그 후 환상 속에 나타난 종열에게 삐친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여자의 모습을 귀엽게 그려냈다. 이 남자가 나를 진짜 좋아하는 건지, 장난인 건지 불안하고 속상하면서도 종열을 생각하면 절로 지어지는 미소를 참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박혜수만의 톤으로 표현해 은재 캐릭터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고 있다.
종열과의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은재. 종열과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며 박혜수의 러블리한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드림이앤엠, 드라마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