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래퍼 서바이벌 Mnet ‘언프리티 랩스타3’가 첫 번째 영구 탈락자를 배출했다. 그 주인공은 첫 방송에서부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준 케이시다. 하지만 케이시는 단단한 수혜를 입고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3’ 3회에서는 첫 번째 영구탈락자를 배출하는 10인 래퍼들의 숨막히는 경쟁이 펼쳐졌다. 치열한 싸움 끝에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상대를 선택한 결과 1라운드 자이언트핑크는 케이시와, 2라운드 미료는 나다와, 3라운드 제이니는 유나킴과, 4라운드 전소연은 하주연과, 5라운드 육지담은 그레이스와 대결하게 됐다.
케이시는 항상 최하위 래퍼로 꼽혔던 멤버. 가장 막강한 능력자로 꼽혀 온 자이언트 핑크와는 대척점에 있었다. 이런 둘이 맞붙었기에 어느 정도 승패가 예상됐던 것이 사실.
실제로도 결과는 자이언트 핑크 승, 케이시의 패로 나타났지만 케이시는 이날 두드러진 발전의 모습을 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앞서 프로듀서로 나선 리쌍 길로부터 "음색이 최고"란 칭찬을 받은 케이시는 예쁘장한 외모와는 반전되는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와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래핑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처음부터 저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최하위 래퍼로 꼽히지 않았을 것"이란 반응이 돌아왔다.
케이시는 작곡가 조영수 사단이 키워내는 신예 랩발라드 가수로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 뮤지션. 지난 2015년 발라드 ‘침대 위에서’로 데뷔했고. 최근 ‘쓰담쓰담’, ‘나의 영웅’ 등을 발표했다. ‘언프리티랩스타3’ 제작진은 케이시가 발라드 노래를 발표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렙 커버링을 등을 꾸준하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여자 래퍼로서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케이시는 탈락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만 많이 배웠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그런가하면 이번 시즌을 통해 가장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는 래퍼는 육지담이다.
앞서 '쇼미더머니3', '언프리티 랩스타1'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육지담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외모로 돌아와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이른바 '힙합 밀당녀'의 흑역사를 지니고 있는 그는 첫 번째 미션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싱황. 이전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그가 기본적으로 래핑에 대한 안정적인 실력을 가졌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런 그가 이번 시즌에서는 인터뷰 발언 내용, 태도, 편집 등의 영향으로 매회 논란의 주인공이 되는 모습이다. 본인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고 외적으로도 예전보다 화려해짐을 과시하고 있는 육지담은 시청자들에게 호불호가 가장 갈리는 래퍼임에 더해 이번 시즌 제작진이 만든 경쟁구도의 인물이다.
육지담의 태도를 끊임없이 거슬려하는 제이니, 이런 제이니를 실력으로 '밟아주겠다'는 육지담이 펼칠 앞으로의 디스 미션 대결은 벌써부터 큰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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