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태우 아들 하준이 동생을 생각하는 형의 깊은 마음을 보여줘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정태우의 첫째 아들 하준은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동생 하린이와 함께 놀면서 장난감 차를 태워 밀어줬다. 하지만 센 속도에 하린이가 탄 차가 옆으로 기울어졌고 그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머리로 떨어지지 않아 하린이 다치지 않았지만, 깜짝 놀랄 하준은 하린의 얼굴을 보자마자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정태우는 하준을 불러 달래주며 "조금만 조심하자"고 당부했다.
이후 하준은 "엄마가 옛날에 떨어지면 바보가 된다고 해서 바보될까봐 걱정을 했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하지만 하린의 신체발달검진을 하는 사이, 또 한번 하준으로 인해 하린이 의자에서 넘어졌고, 정태우는 다시 한번 주의를 시켰다.
이 일이 마음에 남아 있던 하준은 의사 선생님에게 "하린이가 의자에서 앞으로 넘어갔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의사 선생님은 "하린이 봐서는 괜찮아 보인다. 그래도 혹시 많이 울거나 평소 같지 않으면 같이 병원에 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하준을 본 정태우는 "저도 장남이라 그 무게를 안다"며 하준의 마음을 깊이 이해했다. 동생에 대한 질투보다는 아낌없이 사랑을 주려하는 형의 따뜻한 마음씨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날 슈는 영상에 푹 빠져 있는 라둥이의 교육을 위해 더운 날씨에 토끼로 변신, TV는 하루에 30분씩만 보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조연우 가족은 이안이 식사를 하지 못하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가 동갑 의사 선생님을 만나 폭풍 수다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시아는 준우, 서우와 함께 대본 연습을 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감독 겸 배우의 꿈이 있다던 준우는 예상치 못한 발연기를 보여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준우는 또 도마뱀을 키우고 싶어서 정시아를 끝까지 설득시켜 눈길을 모았다. /parkjy@osen.co.kr
[사진] '오마이베이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