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많았던 로펌 MJ가 요즘 사랑으로 가득하다. 로펌 대표 서중원(윤계상 분)과 서명희(김서형 분)가 최근 연애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모습이 닮은 서중원 서명희 남매지만, 두 사람의 연애 스타일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 '굿와이프'에서는 이태준(유지태 분)과 별거 중인 김혜경(전도연 분)과 점점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는 서중원과 우연한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 서명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중원과 김혜경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한 이태준. 그는 서중원을 따로 불러내 은근히 압박했다. 과거 서중원이 담당한 사건을 물고 늘어진 것.
이태준은 서중원을 따로 불러 "오늘 우리 둘은 공식적으로 만나지 않은 사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는 "과거 서중원 변호사가 담당한 사건 중 판사와 서중원 변호사 사이에 뇌물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며 "저는 정의를 지켜야 하는 검사다. 하지만 해당 판사와 연루된 이들을 지금 내게 알려준다면 서중원 씨의 혐의는 묻겠다"며 그를 곤경에 빠뜨릴 미끼를 던졌다.
서중원은 당당했다. 그는 이태준을 향해 "뇌물을 건넨 적도, 받은 적도 없다"며 단호히 잘랐다. 그의 반응에 이태준은 의뭉스러운 미소를 보이며 "나도 서 변호사의 말을 믿고 싶다"고 말해 이태준의 반격을 예고하게 했다.
이태준의 방해에도 김혜경과 서중원의 러브라인은 막힘이 없었다. 두 사람은 업무 후 다정하게 와인을 마시기도 했고 다음 데이트도 약속하며 점차 사이를 발전시켰다.
그리고 운명의 날, 서중원은 김단(나나 분)의 "이번엔 놓치지 말라"는 한 마디를 되새기며 혜경에게 다시 한번 사랑을 고백했다. 술잔을 기울이던 혜경과 중원은 서로에게 담아둔 오해를 풀어나갔고 중원이 적극적인 대쉬도 이어졌다. 두 남녀는 자연스럽게 호텔로 향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다. 호텔 방이 없어 난감해하던 서중원, 450만 원이 넘는 스위트룸밖에 없다는 직원의 말에 '쿨'하게 카드로 결제했다. 하지만 난감한 상황은 계속됐다. 방으로 올라가는 두 남녀의 엘리베이터가 어린이의 장난으로 층마다 멈춘 것. 어이없는 상황이 계속되자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피식 웃었고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며 앞으로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서중원의 누나 서명희에게도 늦깎이 로맨스가 찾아왔다. 변호할 사건으로 첫 만남을 갖게 된 남성과 인연을 맺은 것. 서명희는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그에게 시종일관 퉁명스럽게 굴었지만, 터져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방송 말미, 서명희가 꽃다발을 받으며 달콤한 분위기를 풍긴 가운데 두 남매의 로맨스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벌써 궁금증이 쏠린다. /sjy0401@osen.co.kr
[사진] '굿와이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