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윤계상과 전도연이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격정적인 키스를 나눴다. 모두가 기다린 ‘사이다 키스’였다. 이들이 그동안 헤매고 헤맸던 관계를 벗어나 말끔하게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는 해결사 나나가 큰 도움이 됐다. 이제 유지태를 향한 전도연, 윤계상, 나나의 반격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12회는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의 불륜과 거짓말을 모두 알게 된 김혜경(전도연 분)이 태준과 별거에 들어가고 자신을 사랑하지만 쉽사리 가까이 오지 못했던 서중원(윤계상 분)과 키스를 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세 사람의 모든 관계를 알고 있는 김단(나나 분)은 중원에게 망설이지 말라고 계속 조언을 했고, 중원은 혜경에게 다시 한 번 고백을 했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태준과 혜경이 아직 법적으로 부부 관계라서 가까이 할 수 없었던 이들. 태준의 진짜 실체를 알게 된 혜경이 이혼을 결심하면서 중원과 혜경은 대학 시절부터 자꾸 꼬였던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게 됐다. ‘굿와이프’는 그동안 혜경이 파렴치한 태준에게 이용당하고 중원과 자꾸만 엇갈리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12회에서 중원과 혜경이 드디어 사랑을 밀어붙이기로 하고, 태준에게 중원이 선전포고나 다름 없는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갈등이 시작됐다. 태준은 어떻게서든 중원을 법적으로 옭아맬 계획을 갖고 있고, 이를 단이가 알게 되면서 또 다시 구원 투수로 나선 상황이다.
단이는 혜경이와 현재 갈등을 빚고 있다. 혜경이를 친구로 생각해 성심성의껏 도움을 줬지만 혜경이가 단이와 태준의 과거 관계를 알았기 때문. 태준은 단이를 협박해 불륜을 저질렀고 혜경이는 단이가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왔다는 배신감에 휩싸여있다. 단이는 로펌을 떠나려고 했지만 태준이가 중원을 잡아넣을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중원과 혜경을 돕고자 다시 로펌에 남았다. 남은 이야기는 태준의 마수에서 중원과 혜경이가 벗어나야 하고, 단이가 그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은 서먹서먹한 혜경이와 단이의 관계 회복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굿와이프’는 혜경이가 변호사로서 성장하고 그간의 태준의 거짓말에 놀아나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랑을 찾는 이야기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다시 크나큰 갈등과 위기가 닥쳤지만 혜경이를 사랑하고 든든하게 지원하는 중원이가 있고, 언제나 혜경이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단이가 있어 혜경이의 행복한 일상을 위한 발걸음이 마냥 무겁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굿와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