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라바라바라밤~"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 화려하진 않지만 듣는 이들을 강하게 이끄는 마력이 있는 노래다. 따라하게 되는 재미있는 노랫말과 귀여운 킬링 포인트까지. 못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중독성이다. 블랙핑크의 데뷔곡 '휘파람'의 이야기다.
이런 신인 걸그룹이 있었던가. YG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 블랙핑크가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잠시 컴백한 가수들에게 자리를 내줬다가 하루 만에 정상을 탈환하기도.
블랙핑크의 데뷔 싱글 앨범 ‘스퀘어 원(SQUARE ONE)’의 수록곡 ‘휘파람’은 14일 오전 11시 기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국내 8대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타이틀곡 ‘붐바야’에 대한 반응 역시 뜨겁다. 전 차트에서 10위권 내에 머물며 이들에게 쏠린 관심과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상황. 차트에 한 가수의 곡이 있는 경우 관심이 분산되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1위와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가 2NE1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 준비 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였고, 이에 실력과 외모, 매력 등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형 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하게 됐다.
‘휘파람’은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함을 동시에 담은 미니멀한 힙합 곡으로 휘파람을 테마로 한 독특한 멜로디 라인과 귀를 간지럽히는 물방울 이펙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 다른 수록곡 ‘붐바야’는 강렬한 드럼 비트와 독특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로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인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도 주목해볼만하다. 블랙핑크는 미국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는 상황.
10일 아이튠즈 미국 차트와 전 세계에서 출시된 모든 앨범의 판매고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는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특히 국내 가수가 미국 아이튠즈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한 것은 블랙핑크가 최초라는 것은 놀라움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홍콩,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 아이튠즈 9개국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수십개의 국가에서 2위 혹은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핑크는 두 곡의 데뷔곡을 통해 확실하게 자신들의 색깔을 보여주며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 나가는 중이다.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행보. 이들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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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