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동국의 '육아교실'을 보는 기분이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이동국이 설수아 자매, 대박이와 함께 재아, 재시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물을 사는 모습부터, 사고에 대처하는 방식까지, 육아에 대한 알뜰한 팁을 학습하는 듯한 방송.
쌍둥이 언니(누나)들을 위해 직접 설아와 수아, 대박이와 쇼핑을 하는 과정에서는 '물건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삼남매에게 차분한 설명으로 교육했다.
또한 생애 첫 손금을 보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부여하기도 했다. 또한 손금에 나온대로 수아에게 '자유롭게 살라'고 하는 말에, 설아가 질투해 눈물을 글썽이자, "모두 지금은 자유롭게 해도 된다"며 입맞춤으로 달래기도 했다. 자매간 질투를 막아선 것.
대박이의 알 수 없는 발음에도, 무슨 말인지 알기 위해 끝까지 귀를 기울이며, 설수아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결국 '아주아'가 "아 좋다"라는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고 기뻐하기도 했다.
생일파티에서 나이순대로 케이크를 맛 보게 하는 모습, 뒤이어 설수아와 대박이가 생크림으로 식탁을 난장판이 되게 만든 모습에도 체념하고 헛웃음을 지었다. "먹는 것으로 장난치면 안된다"고 혼내보기도 했지만, 이내 그 상황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이동국은 "이제는 많이 놀라지도 않는다"며 오히려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며, "분명히 케이크를 그렇게 두면 애들이 사고 칠 줄 알고 있었지만,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그런 놀이도 많다. '촉감 놀이'라고"라는 말로 1년에 한 번 '촉감 놀이'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화보다는 이해로, 오남매를 가르치는 '아빠' 이동국, 이 정도면 진짜 백점 아빠의 만점 육아법 아닐까. / gato@osen.co.kr
[사진] '슈퍼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