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걸스데이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데뷔 6년차 걸그룹이니만큼 서로에 대해 거침없는 지적과 비난을 통해 유쾌한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오후 생방송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오늘은 혜리 DAY!'이 진행됐다. 이날 생방송에서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무대를 꾸미는 걸스데이 멤버 혜리, 유라, 소진, 민아가 부산행 비행기를 타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지난해 7월 이후 새로운 음반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멤버들 모두 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광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혜리와 민아의 경우에는 출연한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며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자기 영역을 확실하게 굳혔다.
걸스데이가 다시 뭉친 것은 7-8개월만으로 ‘2016 부산 원 아시아 페스티벌’에 오랜만에 참석하게 됐다. 그리고 이날 공연을 위해 오랜만에 다시 뭉친 멤버들은 설레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설레는 기분은 멤버들간의 장난으로 이어졌다. 원래 혜리 혼자서 이끌어가는 방송이 될 예정이었던 V라이브는 멤버들이 난입하며 걸스데이 방송이 됐다. 등장부터 걸스데이는 정수리 방송이라고 하며 카메라에 본인들의 정수리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민아의 머리에서 정수리 냄새가 난다고 ‘디스’도 아끼지 않았다.
공항에 가면서도 멤버들 간에 ‘디스’는 계속됐다. 혜리는 “오늘 오랜만에 연습했는데 소진 언니가 정말 많이 틀렸다”며 “유라도 가사를 많이 틀리더라. 원래부터 많이 실수했는데 오늘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말 스스럼없기에 가능한 말들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뭉친 걸스데이는 여전히 유쾌했고 매력적이었다. 멤버 한 명 한 명도 예쁘고 재능이 넘치지만 걸스데이가 다시 뭉쳐서 새로운 앨범을 내는 것도 기다려진다. 걸스데이가 무대 위에서 밝과 건강한 에너지를 내뿜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pps2014@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