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고민했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다."(빅스, 콘서트 중)
선택된 자들만이 갈 수 있다는 엘리시움. 이 성스러운 공간에 2만 개의 푸른 별빛이 쏟아져 내렸다. 매력적인 여섯 남자가 만드는 무대, 그리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이 쏟아내는 현장의 열기와 분위기는 그 자체로 ‘판타지’였다.
‘콘셉트 돌’로 불리는 빅스의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신곡 무대 최초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팬들에게는 특별했던 공연. 공을 잔뜩 들인 무대연출과 각종 장치들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물씬 풍겨냈으며, 고퀄리티의 VCR은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물론, 가장 좋았던 것은 빅스의 공연 자체였지만.
빅스(VIXX)는 8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ELYSIUM’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2회에 걸친 공연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팬들이 몰렸고, 2만 석이 빈틈없이 들어찼다.
이날의 백미는 빅스의 새 앨범 수록곡 무대 공개. ‘VIXX 2016 CONCEPTION’의 두 번째 싱글 ‘하데스(Hades)’의 수록곡 ‘판타지(Fantasy)’와 ‘러브 미 두(Love Me Do)’가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됐다. 마치 판타지 장르의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듯한 압도적인 분위기가 인상적. 다크하면서도 몽환적이고 뇌쇄적인 섹시함이 빅스다웠던 무대. 폭발적인 가창력과 빅스 특유의 세련된 안무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신곡 첫 무대를 마친 뒤 멤버 엔은 “준비하는 동안 연습 정말 많이 했다. 후회 없이 준비한 앨범인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고, 라비는 “빅스스러우면서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다. 여러분께서도 신선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레오는 “빅스 앨범들 중 가장 애정이가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앨범들보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애정이 많이 생기는 거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공연을 마친 뒤 네이버 V앱을 통해 팬들과 다시 소통하는 모습으로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라비는 “공연이 끝나고 나면 공허하고 허전한 느낌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고, 혁은 “공연 장에 남아서 팬들을 배웅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엔은 “뿌듯하다. 넓은 공간에서 우리 사람들과 함께 뛰어놀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소통한게 좋았다. 가슴 속에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 명인 ′ELYSIUM(엘리시움)′은 선택된 자들만이 갈 수 있는 낙원을 의미한다. 매회 콘서트마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무대로 팬들을 열광케 했던 빅스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신선한 무대와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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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